저번 주말엔 비가 올듯 말듯 하길래 대전시립미술관에 방문하여 반 고흐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ㅎㅎ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참고!
https://www.daejeon.go.kr/dma/DmaExhibView.do?menuSeq=6084&exSeq=106136
2025 세계유명미술특별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성인 (20세(2005년생)~64세(1961년생)) / 22,000원
*어린이/청소년/중,고등학생/대학생 (48개월이상 ~ 19세(2006년생)) / 17,000원
*단체(20인 이상),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 - 단체관람료 적용
*48개월 미만 유아(보호자 동반시 입장가능) / 무료
*사전 예약자(네이버, 카카오, 인터파크, YES24, 판매기한 2.5~3.16) / 16,500원
*교사(교사자격증 소지자), 국군장병, 예술인패스 소지자 17,000원
*특별할인 11,000원
1. 65세 이상 노인(1960년생 이상)
2.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중증시 동반1인까지 / 경증시 본인에 한함)
3. 꿈나무사랑카드(다자녀카드) 소지자(배우자 포함)
4.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5. 국가유공자증 및 유족증 소지자
6. 대전광역시 명예시민증 소지자.(배우자 포함)
7. 공무수행을 위하여 출입하는 자
8. 국빈·외국사절단 및 그 수행자
도 슨 트
평일(월-금) 11:30, 16:30
1) 예스24 티켓
http://ticket.yes24.com/Perf/52542
2) 네이버 예매처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341631
3) 인터파크 예매처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01358
4) 카카오 예매처
https://booking.kakao.com/short/34cvK4LBNX
* 사전 예약 티켓은 3. 25.부터 5. 25. 동안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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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토요일에 갔다 왔는데 연중무휴기도 하고 6월 22일까지 하는 전시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고 볼만 했습니다.
네이버 지도
대전시립미술관
map.naver.com
대전시립미술관은 위치가 정말 좋은게 대전 신세계백화점과 엑스포과학공원 그리고 한밭수목원이 근처에 있습니다.
그래서 반 고흐 전시만 보고 끝인게 아니라 그 근처에서 놀다 갈 수 있어요. ㅎㅎ
주차장 자리가 많아서 주차하기 편하구요.
전시회를 관람하면 3시간 무료 주차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만 따로 주차 등록을 하지 않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사이트에 나와있는 내용에 따르면 주차는 아침 8시부터 밤 12시(0시)까지 주차가 가능하고
주차 요금은 3시간 무료, 3시간 이후부터는 매 15분마다 600원, 1일 최대 12000원 이라고 합니다.
단체일 경우, 16인 이상 승합차는 금액이 다르니 사이트 방문하셔서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저도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요.
공원처럼 넓고 주차장이 바로 미술관 앞이 아니에요.
국악원? 그런 건물도 있었고 뭔가 이 건물 저 건물 다양합니다.
넓은 부지가 문화 공간, 예술 공간으로 쓰이듯 해서 잘 모르면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못 잡아요.
미술관 건물이 크긴 하지만 아무래도 아파트 마냥 높은게 아니기도 하고 나무도 많아서 바로 보이진 않습니다.
저는 내리자마자 핸드폰 지도 열고 건물이 어딨지? 입구가 어딨지? 하고 두리번거렸어요. ㅋㅋ
미술관 건물 입구도 대문이 딱 지상에? 1층에? 있는 느낌이 아니라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나옵니다.
건물 옆문이라 생각하거나 출구로 생각하고 이리저리 돌지 마세요. ㅠㅠ ㅋㅋ
입구 바로 오른쪽에 티켓 발급할 수 있는 창구 있어서 그 쪽으로 줄 서면 티켓 구매 및 발급 가능합니다.
사전 예매로 온라인 구매 하신 분들도 티켓 발급 받아야지만 입장 가능하구
직원분께서 전화번호, 이름으로 조회하여 발급해주십니다.
티켓 발급 시 어린아이, 딱 봐도 아기거나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그냥 아이 확인 후 넘어가시던데
청소년, 키가 커서 성인과 구분하기 힘든 친구들은 연령 확인 가능학 서류 (학생증 등)을 챙겨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대기 줄이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줄서서 사진 촬영 후 입장 가능하고 사진을 굳이 찍지 않는다면 왼쪽으로 가서 바로 입장이 가능!
아무래도 전시장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보니 남는건 입구 밖에 없어서ㅠㅠ
관람객들의 편의와 니즈를 충족하는 아주 센스 있는 구성! ㅎㅎ
전시장 입구 바로 앞에서 직원분께서 티켓 확인을 해주십니다.
입장 시 안내를 해주시긴 하는데 전시관 내 화장실도 없고 정수기도 없습니다!
아이랑 같이 가신다면 꼭 아이 컨디션 체크하고 들어가세요.
입장할 때 핸드폰으로 QR코드 찍어서 작품 설명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요.
그래서 다들 핸드폰을 들고 있어도 이상하게 안 봅니다만... 몰래 찍으시는 분들은 없겠죠...? ㅎㅎ
전시장에 들어가면 사진 촬영 불가! 절대 찍지 마세요!
그리고 이 전시회가 진짜 특별한 이유가 전시된 모든 작품들이 다 진품 이거든요.
아마 잘못되면... 진짜 크게 잘못될 듯ㅋ;;
그러니 하지 말란건 다들 하지 마시길 바라고, 저도 애들한테 엄청 주의 주고 입장했습니다. ㅋㅋ
내부에 들어가면 고흐의 일생기를 따라 작품을 보는 스토리텔링 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고흐의 가족들이나 같이 살았던 사람들, 이웃들, 고흐를 돌봐준 의사(박사)의 사진도 있습니다.
고흐가 지냈던 정신병원 사진도 있어요. ㅋㅋ;
우리가 흔히 반 고흐 하면 아는 작품들이 많이 있진 않았습니다.
이 세가지 작품은 누가봐도 아는 반 고흐의 작품! 이 세가지는 없었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반 고흐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들을 가지고 전시를 하는거다보니...
다른 미술관, 박물관에 있는 유명한 작품들은 어쩔 수 없이 전시를 못했나 봅니다.
자화상 중 귀가 잘려 천을 감고 있는 자화상 또한 없었습니다.
대신 아직 귀가 있는 고흐의 자화상은 있었습니다!
전시관 형태가 네모난 방에 벽마다 작품들을 걸어두는 식인데
벽 한면에 자화상 딱 하나만 걸어두어 정말 주인공 같이 걸려 있었습니다.
대표작들은 많이 없지만 반 고흐의 일생에 그린 수 많은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반 고흐의 성격이 전시에서도 드러나는 느낌이에요.
몰랐는데 의외로 사람을 진짜 많이 그리는 작가였더라구요.
사람들하고 많이 싸웠다고도 하고 사람을 싫어하는 성격일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림에서 느껴지는 고흐는 사람들의 일상을 많이 관찰하는 사람, 사람 사이에 끼고 싶은 외로운 사람... 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저만의 착각일 수도 있어요. 저는 작품 해설도 듣지 않았고 아이들과 보느라 글도 꼼꼼히 못 읽었거든요. ㅠㅠ
전시된 작품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이 두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 두 작품의 색감이 진짜 너무 예쁘고 강렬합니다.
그리고 유화로 거칠게 터치하여 선을 쌓아두는 식의 특징도 잘 나타나있구요.
이 두 작품을 알고 간건 아니었는데 그냥 보다가 어? 하고 앞에 멈춰서게 됩니다.
유명한 작품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전시로 인해 이 두 작품도 알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ㅎㅎ
저 같은 미술, 예술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진짜... 사진에는 안 담기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색도 그렇고 유화 특유의 굵은 느낌도 그렇고...
그래서 저는 처음에 유화 그림 전시룸에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고개를 살짝씩 흔들면서 봐보라고 알려줬어요.
아이들이 유화의 특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재미 없어 하는데 고개를 살짝씩 흔들면 유화의 반짝임과 굵은 텍스쳐가 느껴지거든요. 입체감 있는 그림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러면 좀더 잘 봅니다. ㅋㅋ
그리고 키가 작은 아이들은 한번씩 꼭 안아서 시선을 어른처럼, 그림을 정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두텁게 쌓은 유화를 아래서 보는 것과 정면에서 보는 것은 또 다르니까요. ㅎㅎ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빨간색에 예쁜 동백꽃? 장미? 같은 꽃 그림도 있었는데 그것도 예뻤거든요.
유화로 꽃잎이 살아나는 느낌, 그리고 진하고 강렬한 붉은 색! ㅎㅎ
근데 그거는 검색해도 안 나와요. ㅠㅠ
자꾸 양귀비 꽃 그린거 나오는데 그거 아니었던거 같은데... 내 착각인가 ㅠㅠ
여튼...ㅠㅎ
전시관이 기본적으로 줄을 서듯 사람들이 질서를 지키며 보긴 하지만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자유 전시의 형식입니다.
때문에 보다가 중간에 글을 읽으러 가도 되고 의자에 앉아도 되고 저쪽에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봐서 되고...
아무래도 좁은 실내이고 좀 답답하다보니 오래 있기는 어렵긴 하지만 남들 템포에 맞춰 봐야 한다거나 하는 그런 면에 있어 부담이 좀 덜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가볼만 한 전시인 것 같아요.
작품 수가 많아서 좀 길긴 한데, 쉬었다 가거나 찬찬히 보거나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아요.
이번에 가보니 가만히 서서 핸드폰으로 해설 음성을 듣는 분들, 그냥 오랜 시간 감상하는걸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셨습니다.
자유 동선이라 불편할 것 없이 살짝 옆으로 돌아 다음 그림을 보던가 하면 되서 진짜 부담 전혀 없어요.
소리 지르거나 뛰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ㅋㅋㅋ
다 보고 나오니 30~40분 정도 지나있었어요.
저희는 글도 다 못 읽고 비교적 스피드하게 본 편이라서 짧게 걸린 편일텐데도 이 정도...ㅎㅎ
진짜 전시 규모가 꽤 커요. 작품 수도 진짜 많구요.
출구 쪽으로 가면 직원분께서 나가면 다시 재입장 불가하다고 안내해주십니다.
당연히 전시 다 보고 나오면 샵에 가야겠지요? ㅎㅎㅎ
미술 전시라 그런가 기프트샵이나 굿즈샵이 아니라 아트샵이네요!
안에 사람들이 많아서 혼잡하니 사진을 굳이 찍진 않았습니다.
전시관 출구는 사진 왼쪽에 있는 직원분 서계시는 쪽이었어요.
나오면 바로 아트샵으로 올 수 있습니다.
아트샵 내부엔 퍼즐, 매트, 자석, 엽서, 노트, 손수건 등등 엄청 많은 물품들이 있었습니다.
반 고흐의 작품 이미지로 만든 굿즈들이에요.
보면 전시되어 있는 모든 작품이 수록된 도록도 있습니다.
반 고흐, 미술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대전이라서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돌이 인형들도 있었어요. ㅋㅋ
이 아트샵 입구 바로 옆에 화장실과 정수기가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가 약간 건조한 편이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나오자마자 물부터 마시는 우리 애들... ㅎㅎ
이렇게 정수기 보는 쪽에서 왼쪽편이 화장실 오른쪽편이 출입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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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전시를 보고 나오는데 저쪽에 뭔가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있더라구요.
저기도 전시관인가? 하고 가봤습니다. ㅎ
들어가보니 열린 수장고라고 하네요.
수장고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 물품들을 보관하는 곳인데요.
궁금해서 아예 들어가봤습니다.
계단도 있고 엘레베이터도 있어서 노약자, 유모차도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하고 있는 전시는 무료 전시였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들어온거긴 하지만 구경해보기로 했어요. ㅎ
들어가면 무료지만 티켓을 발급해주십니다.
사진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여러 예술과 역사가 담긴 사진들인 것 같았습니다.
백남준 작가가 해외에 갔을 때 옆에서 찍어준 사진들도 있었어요.
미술에 대해 깊이 아는게 없어 그거만 기억이 나네요. ㅋㅋ큐
전시관이 여기 말고 옆에도 있었어요.
이건 따로 전시 작품들은 안 찍었습니다. ㅎㅎ
이거는 완전 시선강탈 ㅋㅋ 열린 수장고 오는 사람들 다 이거부터 보는 것 같아요.ㅋㅋㅋ
반 고흐 전시회 보러 왔던 거지만 온 김에 열린 수장고도 들러서 이런 다양한 전시도 한번 보고 좋은 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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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이 전시들 다 보고 나서 나가서 아직 비도 안오고 해서 아이들 인라인 타게 해줬습니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이랑 또 바로 붙어있는데
평소에도 거기서 인라인 자주 타게 해줬던지라 그냥 가려고 했더니 많이 아쉬워하더라구요. ㅋㅋ
여기서 자전거도 대여해서 타실 수 있고 챙겨가면 인라인도 탈 수 있어요.
원래 그렇게 타라고 만들어진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날이 좋으면 공원에서 돗자리 피고 피크닉도 가능해서 완전 좋아요!
위로 쭉 개천 너머 가는 다리가 엑스포 다리인데 거기까지 인라인, 자전거 탈 수 있어요.
저 다리 넘어가면 이제 신세계 백화점 앞입니다.
근데 다리 끝나면 차 다녀서 위험하니 다리 건너까지는 타지 마시고 다리에서 돌아서 다시 공원으로~
인라인, 자전거를 타는게 아니더라도 한밭수목원이나 주변 공원에서 놀 수 있고 여름에는 물놀이 가능한 분수도 하는 것 같으니 여름에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마침 전시도 6월 22일까지 하고 고흐의 작품을 실물로 볼 수 있는 얼마 없는 기회니 다들 한번씩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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