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글만 올리다가 뜨개 글도 올려야겠다 싶어서 코바늘 실 후기를 가볍게 적어볼까 합니다. ㅎㅎ
제가 평소에 쓰는 수세미 실은 허니 버블이라는 실인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수세미실 중에선 그나마 실도 덜 빠지는 편입니다.
사용시 거품도 잘 나구요. ㅎㅎ
그리고 색깔이 다양한 편이어서 너무 좋아요.
위의 오른쪽 사진에 있는 실이 윗줄 왼쪽부터 차례대로
클라우드, 화이트, 옐로우, 베이비핑크, 블랙, 그린, 아이보리, 실버, 레드
이렇게 입니다.
이거 말고도 색이 더 많거든요. 뭘 뜨던간에 필요한 색은 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 예쁜 색인데 블랙은 진짜 코가 하나도 안 보여서 비추 입니다. ㅠㅠ
제가 초보라 안보이고 못 뜨는건가 했는데 아뇨... 그냥 몇년을 떠도 안보여요. ㅋㅋㅋㅋㅋ
검정색 수세미 실은 도대체 어떻게 뜨나요. 꿀팁 있으면 알려주세요.ㅋㅋ
실버는 예쁘긴 한데 뭔가 써먹을만한 부분이 없어서 애매해요.
제가 산게 아니라 사은품으로 온거라서 더 모르겠어요. ㅎ;;
그래도 어찌됐던 수세미 실은 일단 쓸 수 있다!! 라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 실용성 이라면 가장 큰 단점은 뜨고나면 지저분해진다는 것입니다.
실에 날개?가 저렇게 나 있어서 뜨는 동안 코도 잘 안보이고 손가락은 아프고, 실 떨어져서 돌돌이 계속 해야하고...
근데도 나는 왜 수세미 그만 떠야지 안 떠야지 하면서 항상 장바구니에는 수세미실을 넣어두는건지...ㅋㅋ큐ㅠ
그래도 이렇게 뜨고 나면 또 이쁘다고 좋고... 그냥 이쁜 쓰레기가 되는게 아니라 예쁜 수세미니까~? ㅋㅋㅋ
그리고 뜨개질 하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예쁘게 뜬 수세미를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해주면 되게 좋아하시고 고마워하시거든요.
뭔가 쓸모가 있고 예쁘고 부담 없이 줄 수 있는 선물이라서 이 만족감에 수세미 실을 포기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ㅋ
저번에 다이소에서 산 수세미 실에 대한 글을 짧게 적은 적이 있는데
솔직히 다이소 수세미실은 싸고 소량이어서 가볍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단점은 이 실보다 더 빠집니다... 다이소 수세미 실은 한 두번 떴다 풀었다 하면 갑자기 급 낡은 수세미처럼 실 날개가 죽어있어요. ㅠㅜ
그래서 저는 수세미는 이 실에 정착하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써본 수세미 실 중에선 제일 깔끔하고 실 날개가 잘 살아있고 색깔이 다양한 수세미 실이에요.
추가로 더 적자면, 솔직히 뜨개 초보들에게 수세미 실을 추천하며 일단 뭐라도 뜨고 쓸 수 있으니까!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저도 뜨개질 처음 시작할 때 그런 말을 듣고 수세미실로 시작했었습니다.
근데 아닙니다.ㅠㅠ 물론 사용할 곳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초보들이 하기엔 코도 잘 안 보이는 편이고 손가락도 아프고 그래요.
어차피 쓸라고 뜨기보단 예쁘고 기분 좋게 뜨개질 해보려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굳이 수세미 실로 시작하시기 보단 좀 굵어서 금방금방 뜬 느낌이 나는 실이나 실 자체가 부드러워서 기분 좋고 뜨면서 잘 갈라지지 않는 그런 실을 추천드려요.
이상 허니 버블 수세미 실 후기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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